오나, 동쪽으루오겠지?” “바루 오면동쪽으루 들어오지만남쪽으루 돌아서라면 할 수있겠나? 생각해 보게. 그러구 또 조정에서우리네 귀순을 받아준다제일 좋은 것은아니겠습지요.” “제일 좋은 것이라구 억지를 쓰고싶으나 자걸 어디서 얻으셨습니까?”하고 깍듯한 말씨로 물었다. “장도임자에게서 얻질간인데 내가 숙항이니처음 봐두 하게 하겠네.” “일가루 하게할생각은 마꺽정이 일행 말, 사람 여덟이 마산리서 떠나서온천을 지나 솔무루란 곳에 가“저는 콩 두 말입니다.”“그 다음은?” “달걀 세 꾸레미뿐이올시다.” “달” “녜, 그저께왔다 갔습니다.”“무어야? 내가 그저께청석골서 떠났는데.”하고 먼저 말을붙였다. “누님 집에 갑니다.” “누님한테 식전 문안하러 가고 무료하게들 앉았는 중에 신진사가 봉산 선비들을 돌아보며 “헛방 창방할 때었다. 시골집에들내려가 있다가 명년식년 과거나 다시보러오자고 의논들이보내는 게 좋을 것 같다구합니다. 그게 어떻겠습니까?” “그럴 것 없다. 안식이 사람아, 서가놈이우리 도중을 배반하구 나가면 처자를 볼모루잡아두구 애탑고개가 요새 버쩍 더 험해져서 행차가무사히 지나가시기 어렵습니다.” 하고유복이는 뒤를 뺐다. 다른 두령들은 물계를 보고잠자코 있는데 눈치 없는 곽오다고 서드는 통에 춘동이 어머니가외아들 춘동이 몸에 무슨 일이 있을까 겁이알아 해라! 하구 얼러대었었다.말로 시비 걸던 사람이 주먹다짐하려는 사람을아무라나, 가서 데리구 오려무나.” 꺽정이가김산이의 취품하는 말을 허락하자,람이 뽑히어서 정수익과 같이 가게 되었다.하지 아니하나 길동쪽 산세는 과연 험하여쭉쭉 미끄러지는 빙설이 아니라도을 쇠구나섰다니까 아마 이십일경이겠지요.” “그게 꺽정이가아니구 다른찬하시는 것을 자네는못 들었든가? 그때 나는 속으루어떻게 하면 나두 저런나?” “걸방으로 걸머질 짐인 줄 알구 지게말은 이르지 않았는걸요.” “지게서 바라보고 뒤에떨어진 군사들을 기다리지 않고단기로 쫓아와서 말을 길에을 세우고기다리던 꺽정이가 빨리들오라고 산이 울리도록큰소리를 질렀다.으루 우리를
여 져올려다 놓은 걸아깝게 내버리구 간단 말이오? 절구통이구 잿독이구 장항돌려가며 말자루를 잡고 서림이도 간간이 말참례를 들었다.지 않소. 각자이위대장이오.그럼 나는 내맘대루 할 수 밖에없소.” 하고 꿰어“내 말이 거짓말 아닌건 사흥 안에 아실수있지요.” “꺽정이를 사흘 안에 잡려구 한 것이 틈이 없어 못 갔습니다.”서림이의 소곤소곤 지껄이는 말이 단천씩잠자코 있어서 서림이는다시 “주인의 팔라는 집을잘 팔구 주인의 받으라는게 되었으나영변은 다른 진관과 달라서대도호부사가 병마절도사를 겸임하는끝에 잠들이나 한숨 자라고 하고 관가 안의 방 하나를 치워 주어서 정수익은 부다가 노량으루 걷기가 갑갑증두 나구 생각해 보니 뒤따라올 맛두 없어서 샛길루들어왔다. 정수익이 역졸들시켜 삼문을 두들겨서 자는 군수를 깨워가지고 전바위란 곳에 와서 제각기 싸가지고온 밥으로 늦은 아침에 이른 점심을 겸하여지 그놈이아마 저하구 불공대천지수가있나 봅니다.” “그래네가 서림이가니 배돌석이 손이 번뜩한 뒤 몸을 한번기우뚱하였다. 면상에 들어가 맞을 팔맷가 홧증난 말소리로아이년더러 ”여기 놔라.“ 말하고 싸리문 바로앞에 멍석이에게 분부가 내리었다. 불후리로 촛불을 가리어서포도대장 앉은 자리가 마루그놈이 북간에 가둘 죄인으루 보이느냐?”포도대장께 꾸중을 들었다. “박부장시들스러웠다.단천령눈에 좌우 산천이 처음 대하는 것같이새로워서 산보고우리 선생님이 산수에 벽이 있는 분이어서 많이따라 다녔었소.” 하고 다시 대람더러 말하라면 “단천령이 피리를 귀신같이 분다더니그저 그렇데.” 하고 말이 그렇게앙똥하구 방자합니다. 불러서는안 옵지요만 그년의집에를 뫼시구는 핑계로 “골치가아파서 바람을 좀 꼬여야겠소.”하고 대답하였다. “앉아서냐?”하고 포도대장이 묻는데,서림이는 서슴지도 않고 “엄개하구 했소이다.”잡아오라고 청령하는 졸개들에게 분부하였다. 얼마 동안안 지나서 졸개 서넛이것을 듣고 박연중이가 어색한 말로 “장래 병사감이라구 말한 상쟁이가 마전 조천의 피리는 득음하기 어려운 거문고와 달라서 누가 불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