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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을 떠나서는그것은 꼭 고양이 같았소.조주는 그 길로 관음원 덧글 0 | 조회 130 | 2021-04-20 14:07:11
서동연  
부처님을 떠나서는그것은 꼭 고양이 같았소.조주는 그 길로 관음원으로 돌아와 제자들에게 말하였다.그러자 백장은 답하였다.한국불교의 선문에서는 예로부터 화두를 하나 들고 참구하여 마침내 이를 타파해 부처를 이루는 간화선을 중심으로 수행하였는데 그들은 대부분 조주의 구자무불성 화두를 줄여 말하여 무자화두 로 결택해 이를 화두 중의 제일로 여기므로 해동의 선승들은 조주의 무자화두를 화두 중의 제일로 여기고 있다 라는 말이 널리 유행되고 있을 정도이다.알겠습니다, 손님. 제가 가서 스님께 말씀을 드리고 오겠습니다. 스님께서 좌선중이라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동안 어디에 계시겠습니까.어느 날 임제가 하양 장로, 목탑 장로와 함께 승당 안의 땅을 파서 만든 화롯가에 앉아 있었다. 그때 임제가 두 장로에게 물었다.생사의 세계에 머물러 있으면서도 물들지 않고, 열반의 세계에 있으면서도 생사의 바다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이 보살의 행입니다.저는 강 교수님이 생사의 바다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면서도 물들지 않고 봄볕을 발견할 수 있는 행자가 되었으면 합니다.그러면서도 내가 소스라쳐 놀라 울지 않았던 것은 모기장 밖으로 빠져나온 그 낡고 주름진 손 때문이었다. 이미 발 사이로 뺘져나와 내게 염주를 선물로 주던 노인의 주름진 손에 낯이 익었으므로 모기장 밖으로 흘러나온 그 메마른 손이 괴물의 손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어느 날 제자가 조주에게 물었다.경허는 부처의 육성을 들으며 생각하였다.도란 무엇입니까.경허는 미련 없이 건져올린 무 한 자를 흘러가는 강물 속에 던져 버렸다. 던져버린 글자는 차츰차츰 강물 속으로 가라앉아 처음에는 보일 듯 보일 듯 하였으나 이내 보이지 않게 되고 말았다.소가 수레를 끌고 가는데 만약 수레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그때는 수레를 다그쳐야 하겠는가. 아니면 소를 다그쳐야 하겠는가.낡은 적산가옥 이층 다다미방에서 미군들이 입던 염색한 군복 차림으로 세수도 제대로 하지 않고 수염도 제대로 깎지 않은 지저분한 모습으로 대낮에 커튼
어느 날 남전이 앉아 있을 때 어떤 중이 문안 인사를 드리고 손을 모으고 서 있거늘 남전이 말하였다.다시 물었다.제가 이곳에 머물고 있는 것은 어떻게 아셨습니까. 그것도 신통으로 아셨습니까.그의 나이가 너무 늙어 말년에 건강을 염려하여 농삿일을 그만하도록 하였으나 백장은 막무가내였다. 제자들은 할 수 없이 낫과 호미 같은 농기구들을 감추어버렸다. 연장을 감추어버리면 농삿일을 하지 않고 그만 쉬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농기구들이 없어지자 백장은 없어진 연장을 찾아 백방으로 헤매다가 끝내 찾지 못하자 단식을 하기 시작하였다.이날 밤 만참 법문 때 백장이 앞의 이야기들을 거론했더니 으뜸 제자인 황벽이 대뜸 일어나 물었다.1백세의 노인 조주는 이로써 시자로부터 당당하게 참깨떡을 얻어 먹었음이다.여인은 자신의 배를 가리키면서 웃었다. 나는 그녀의 농지거리에 말려들고 싶은 마음이 아니었다.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커피를 마셨다. 커피는 지나치게 쓰고 지나치게 달았다.부처님을 떠나서는비유의 천재 조주가 남긴 선화 중에서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명쾌한 화두가 하나 있다.순간 임제는 재빠르게 대답하였다.그러면 바리때를 씻어라.어디선가 새벽닭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마조도일이 과연 대중들을 위해 법을 펴고 있을까.태고가 답하였다.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이 젊은 수행자 임제는 다른 대중들과는 확실히 다른 데가 있다.일찍이 마조는 백장에게 소리를 질러 사흘이나 귀가 먹게 하였다. 마음이 실리지 않은 질문을 경책하기 위한 자상한 배려였다. 백장은 평생을 두고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지 않았던가.떠나자.어느 날 한 노파의 집 앞에서 바리때를 두드리면서 염불하기 시작하자 한 노파가 가시나무 사립문 사이로 나오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이 말을 들은 백장이 갑자기 대성 통곡을 멈추더니 이번에는 깔깔거리면서 웃기 시작하였다. 놀란 시자가 물었다.풀잎에 깃든 좋은 맛의 차덕산은 사천에서 780년에 태어났는데 출가하기 전의 속성은 주씨였다. 그는 평생 동안 방망이로 제자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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